전시기간 | 2013-11-02 ~ 2013-12-31 |
장소 | 시안미술관 본관 |
주최 | 시안미술관 |
주관 | 시안미술관 |
작가 | 김상희, 리우, 박철호 |
담당 | 김현민 |
영성(靈性)의 자연, 시간의 비늘
판화, 사진, 조소 작가 세 명이 모여 하나의 모티브를 각자 창의적인 표현방식으로 접근한 전시가 시안미술관에서 열린다. 대구 출신 작가로서 각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박철호, 김상희, 이루 작가가 시안미술관 본관의 1, 2, 3층 전시실 공간을 다양한 작업으로 해석, 만추의 계절에 자연이 투영하는 시간성의 층위와 그 갈치를 새롭게 조명해 보여줄 예정이다.
대자연은 숲과 나뭇잎 빛다발과 저녁노을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섭리와 영적인 기운으로 가특 차있다. 그 영성의 자연이 거느리는 시간의 비늘은 켜켜로 생명을 품고 빛나고 부서지며, 과거의 현재성 및 현재의 과거성과 미래의 현재성을 반추한다. 이 같은 시제에서 본다면 삶과 예술, 자연과 예술 그리고 예술과 종교와 과학도 찰라와 영원 사이의 한 켜를 반영한다.
박철호는 숲의 한 부분을 실크스크린으로 떠내고 그 위에 페인팅 작업을 한 작품과 함께 사계절의 숲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그린 대형 회화작품, 숲을 비추는 빛다발의 설치작업 및 자연에서 느끼는 '저인 쓰나미'현상을 투사한 물감작업 그리고 아크릴박스와 LED조명을 이용해 자연의 속살을 투영하는 작품 등을 선보인다.
김상희는 검 프린트(Gum Print)기법으로 오래된 나뭇잎과 같은 느낌을 살린 사진작품을 통해 과거의 시간성을 현재화하는 한편, 낙엽이 품고 있는 찰ㄹ라의 영원성을 반추하게 한다. 그녀의 작업은 오래전 책갈피에 끼워놓았던 낙엽을 오늘 문득 발견하여 그 잎에 묻어있는 시간과 추억 등, 삶의 질감을 새롭게 느끼게 할 뿐 아니라, 나무와 풀밭의 이미지를 대형 흑백사진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영상설치작업을 통해 대자연의 기운과 결을 시각화하기도 한다.
리우는 석굴암의 이미지를 새롭게 번안, 수십 개의 컴퓨터 바디를 조립하여 구축물을 만들고, 역시 컴퓨터 부품으로 조립한 인왕상, 보살상, 십대제자상 등을 실크전사 작업으로 설치하며, 석고로 떠낸 대현 본존불 위에 자연의 이미지를 영상으로 교차시킨다. 첨단과학과 종교와 자연이 교응하는 '영원한 현재성', 이 지점에 그의 예술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기계적인 것과 손작업을 아우르는 이들 세 작가와 작품들은 가을 숲과 잔디밭, 너른 하늘을 품고 있는 전원 속의 미술관에서 감각과 정신의 공감을 통해 관람자들로 하여금 예술을 통한 명상과 치유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전시기간 | 2013-11-02 ~ 2013-12-31 |
장소 | 시안미술관 본관 |
주최 | 시안미술관 |
주관 | 시안미술관 |
작가 | 김상희, 리우, 박철호 |
담당 | 김현민 |
영성(靈性)의 자연, 시간의 비늘
판화, 사진, 조소 작가 세 명이 모여 하나의 모티브를 각자 창의적인 표현방식으로 접근한 전시가 시안미술관에서 열린다. 대구 출신 작가로서 각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박철호, 김상희, 이루 작가가 시안미술관 본관의 1, 2, 3층 전시실 공간을 다양한 작업으로 해석, 만추의 계절에 자연이 투영하는 시간성의 층위와 그 갈치를 새롭게 조명해 보여줄 예정이다.
대자연은 숲과 나뭇잎 빛다발과 저녁노을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섭리와 영적인 기운으로 가특 차있다. 그 영성의 자연이 거느리는 시간의 비늘은 켜켜로 생명을 품고 빛나고 부서지며, 과거의 현재성 및 현재의 과거성과 미래의 현재성을 반추한다. 이 같은 시제에서 본다면 삶과 예술, 자연과 예술 그리고 예술과 종교와 과학도 찰라와 영원 사이의 한 켜를 반영한다.
박철호는 숲의 한 부분을 실크스크린으로 떠내고 그 위에 페인팅 작업을 한 작품과 함께 사계절의 숲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그린 대형 회화작품, 숲을 비추는 빛다발의 설치작업 및 자연에서 느끼는 '저인 쓰나미'현상을 투사한 물감작업 그리고 아크릴박스와 LED조명을 이용해 자연의 속살을 투영하는 작품 등을 선보인다.
김상희는 검 프린트(Gum Print)기법으로 오래된 나뭇잎과 같은 느낌을 살린 사진작품을 통해 과거의 시간성을 현재화하는 한편, 낙엽이 품고 있는 찰ㄹ라의 영원성을 반추하게 한다. 그녀의 작업은 오래전 책갈피에 끼워놓았던 낙엽을 오늘 문득 발견하여 그 잎에 묻어있는 시간과 추억 등, 삶의 질감을 새롭게 느끼게 할 뿐 아니라, 나무와 풀밭의 이미지를 대형 흑백사진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영상설치작업을 통해 대자연의 기운과 결을 시각화하기도 한다.
리우는 석굴암의 이미지를 새롭게 번안, 수십 개의 컴퓨터 바디를 조립하여 구축물을 만들고, 역시 컴퓨터 부품으로 조립한 인왕상, 보살상, 십대제자상 등을 실크전사 작업으로 설치하며, 석고로 떠낸 대현 본존불 위에 자연의 이미지를 영상으로 교차시킨다. 첨단과학과 종교와 자연이 교응하는 '영원한 현재성', 이 지점에 그의 예술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기계적인 것과 손작업을 아우르는 이들 세 작가와 작품들은 가을 숲과 잔디밭, 너른 하늘을 품고 있는 전원 속의 미술관에서 감각과 정신의 공감을 통해 관람자들로 하여금 예술을 통한 명상과 치유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