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15-07-01 ~ 2015-08-31 |
장소 | 시안미술관 본관 |
주최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주관 | 시안미술관 |
작가 | 박성진 외 |
담당 | 김현민 |
사업명 | 2015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
잃어버린 낙원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다양한 소장 작품을 활용하여 지역 ․ 계층 간 격차를 완화하고 미술 문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취지로 소장품 기획전을 개최한다. 그 일환으로 시안미술관(관장 변숙희)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잃어버린 낙원에서>展은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작가의 작품을 조명함으로써, 현대미술의 한 흐름을 제시하고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본관 4개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잃어버린 낙원에서>展은 잃어버린 낙원이라 지칭될 수 있는 동시대의 풍경과 인간의 삶 등을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는 전시이다. ‘현대인의 초상’, ‘실낙원’, ‘숨은 유토피아’라는 세 가지 테마로 회화, 사진, 설치 등 총 35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모더니즘 초기 인간은 벨-에포크((Belle Epoch), 즉 아름다운 시대를 구가하며 인류가 무한히 진보할 것이라 믿었다. 산업화와 근대화의 끝에 유토피아적 미래가 도래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는 사회적 부의 편재, 끊임없는 전쟁, 환경파괴와 자연재해 등 하루도 그치지 않고 일어나는 사건, 사고, 재난, 전쟁들로 가득하다. 이는 유토피아(utopia)라기보다는 오히려 디스토피아(dystopia)적이라 할 수 있다.
‘현대인의 초상’에서 선보이는 무수히 많은 선이 집적된 박성진의 <현대인의 초상>은 언뜻 추상회화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인간군상을 거칠게 그렸음을 알 수 있다. 여백과 군상이 구분지어지는 근작에 비해 여백까지 집적되어 있는 이 작품은 선의 움직임이 화면에 가득하여 더욱 추상화에 가깝게 보인다. 또한 색채사용을 최대한 절제하였으나 푸른 색감을 이용한 것 역시 흑백으로 통일된 근작과 대비되는 점이다. 복잡하고, 각박한 현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다양한 선의 움직임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실낙원’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안세권의 <청계 스케이프 I, II>는 2004년 5월 아침 5시, 서울의 청계 9가에서 대형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2004년 청계천의 모습은 일시적으로 존재했다가 사라진, 다신 재현이 불가능한 순간의 인간과 시간이 만들어낸 강력한 이미지이다. 일종의 역사적 풍경화인 셈인데, 자연과 인공적 시간의 빛과 색, 변이의 형태, 정밀하고 충격적인 사진 퀄리티는 다큐멘터리의 기록범주를 넘어 새로운 조형언어로의 재현이며, 새로운 시도이다.
‘숨은 유토피아’에서 선보이는 이유미의 <덧없는 낙원> 연작에서는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 존재하는 세계를 다룬다. 여기서 ‘덧없는 낙원’은 현대사회 속에서 갈망하는 이상향으로서의 낙원이라기보다는 현실 공간 안에서 발견하는 이상의 세계 혹은 이상의 세계에서 만나는 현실적 상황으로서의 낙원이다. 이는 현실과 이상, 사건과 기억 그리고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하는 모호한 세계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민은주의 글에서 부분발췌)
이 외에도 다양한 작가군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적 환경 속에서 인간들의 삶의 모습과 그에 대한 대응 양상을 살펴보고, 우리가 잃어버린 유토피아의 꿈을 호명함과 동시에 디스토피아적 현상 속에 녹아있는 유토피아적 비전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이번 <잃어버린 낙원에서>展은 전시 개최 취지에 맞게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한편 시안미술관은 <잃어버린 낙원에서>展 외에도 2014 레지던시 리포트 <체류 Sojourn>展의 참여 작가였던 ‘카와타 츠요시’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시안미술관 상설전 <카와타 츠요시>展을 열고 있다.
전시기간 | 2015-07-01 ~ 2015-08-31 |
장소 | 시안미술관 본관 |
주최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주관 | 시안미술관 |
작가 | 박성진 외 |
담당 | 김현민 |
사업명 | 2015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
잃어버린 낙원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다양한 소장 작품을 활용하여 지역 ․ 계층 간 격차를 완화하고 미술 문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취지로 소장품 기획전을 개최한다. 그 일환으로 시안미술관(관장 변숙희)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잃어버린 낙원에서>展은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작가의 작품을 조명함으로써, 현대미술의 한 흐름을 제시하고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본관 4개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잃어버린 낙원에서>展은 잃어버린 낙원이라 지칭될 수 있는 동시대의 풍경과 인간의 삶 등을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는 전시이다. ‘현대인의 초상’, ‘실낙원’, ‘숨은 유토피아’라는 세 가지 테마로 회화, 사진, 설치 등 총 35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모더니즘 초기 인간은 벨-에포크((Belle Epoch), 즉 아름다운 시대를 구가하며 인류가 무한히 진보할 것이라 믿었다. 산업화와 근대화의 끝에 유토피아적 미래가 도래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는 사회적 부의 편재, 끊임없는 전쟁, 환경파괴와 자연재해 등 하루도 그치지 않고 일어나는 사건, 사고, 재난, 전쟁들로 가득하다. 이는 유토피아(utopia)라기보다는 오히려 디스토피아(dystopia)적이라 할 수 있다.
‘현대인의 초상’에서 선보이는 무수히 많은 선이 집적된 박성진의 <현대인의 초상>은 언뜻 추상회화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인간군상을 거칠게 그렸음을 알 수 있다. 여백과 군상이 구분지어지는 근작에 비해 여백까지 집적되어 있는 이 작품은 선의 움직임이 화면에 가득하여 더욱 추상화에 가깝게 보인다. 또한 색채사용을 최대한 절제하였으나 푸른 색감을 이용한 것 역시 흑백으로 통일된 근작과 대비되는 점이다. 복잡하고, 각박한 현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다양한 선의 움직임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실낙원’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안세권의 <청계 스케이프 I, II>는 2004년 5월 아침 5시, 서울의 청계 9가에서 대형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2004년 청계천의 모습은 일시적으로 존재했다가 사라진, 다신 재현이 불가능한 순간의 인간과 시간이 만들어낸 강력한 이미지이다. 일종의 역사적 풍경화인 셈인데, 자연과 인공적 시간의 빛과 색, 변이의 형태, 정밀하고 충격적인 사진 퀄리티는 다큐멘터리의 기록범주를 넘어 새로운 조형언어로의 재현이며, 새로운 시도이다.
‘숨은 유토피아’에서 선보이는 이유미의 <덧없는 낙원> 연작에서는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 존재하는 세계를 다룬다. 여기서 ‘덧없는 낙원’은 현대사회 속에서 갈망하는 이상향으로서의 낙원이라기보다는 현실 공간 안에서 발견하는 이상의 세계 혹은 이상의 세계에서 만나는 현실적 상황으로서의 낙원이다. 이는 현실과 이상, 사건과 기억 그리고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하는 모호한 세계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민은주의 글에서 부분발췌)
이 외에도 다양한 작가군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적 환경 속에서 인간들의 삶의 모습과 그에 대한 대응 양상을 살펴보고, 우리가 잃어버린 유토피아의 꿈을 호명함과 동시에 디스토피아적 현상 속에 녹아있는 유토피아적 비전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이번 <잃어버린 낙원에서>展은 전시 개최 취지에 맞게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한편 시안미술관은 <잃어버린 낙원에서>展 외에도 2014 레지던시 리포트 <체류 Sojourn>展의 참여 작가였던 ‘카와타 츠요시’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시안미술관 상설전 <카와타 츠요시>展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