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20-09-04 ~ 2020-11-29 |
장소 | 시안미술관 본관 |
주최 | 시안미술관 |
주관 | 시안미술관 |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작가 | 유주희, 황성준 |
담당자 | 김현민 |
사업명 | ARKO 2020 시각예술창작산실 공간지원사업 |
TRACE
오늘날 예술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역할을 하는가.
일반적으로 ‘예술’이라 부르는 단어는 그 의미를 규정하기가 불가능하다. 대중들이 느끼는 ‘예술은 어렵다, 난해하다’와 같은 반응들은 이러한 규정되지 않은 단어에서 시작한다. 풀어 말하자면 ‘예술’이라는 단어 안에 수많은 개념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의미의 혼선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러한 혼선의 방지를 위해 시대와 사조, 장르 등을 대입하여 예술을 구분 짓고 맥락화하고 있다. 하지만 예술은 동시대로 오면서 더욱 다양해졌고 무수히 많은 담론들을 다루게 되었으며, ‘예술’이라는 단어 속에 서로 상충하고 대립하는 맥락들이 더해져 의미 규정을 더 높은 불가능의 선상에 놓게 한다.
무한히 확장되어가는 혹은 확장되어지는 예술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며 견지해야 할 것인가. 이와 같은 질문에 대답하려 하는 수많은 예술인들과 방법론들이 존재하지만, 한 가지 전제되어 있는 지점은 이러한 예술 생태계에서 작가들이 일차적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작가들이 예술을 제작하거나 발견하는 방식, 즉 작가적 태도에 주목하는 것은 유의미한 방법론 중의 하나이다. 작가들의 태도는 형식이 되고, 형식은 예술로 승화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예술을 시대와 사조, 장르 등으로 구분하여 규정하려 하는 시도는 예술가가 살아온 흔적을 추적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시안미술관의 특별 기획 전시 <TRACE>는 작가의 예술적 태도에 대해 조명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작가의 흔적(예술작품)을 추적(관람)하여 작가들의 태도를 통해 예술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나아가 우리의 삶에 대한 사유를 확장하고자 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유주희, 황성준 작가는 흔들림 없는 단단한 작업 세계를 구축하여 오랜 기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들이다. 유주희 작가는 끊임없는 수행적인 반복되는 작업 방식으로 예술이 가지는 초월적인 무언가를 탐색한다. 황성준 작가는 드러난 것과 드러나지 않은 것, 현시적 존재와 암시적 존재의 경계를 재문맥화하여 잠재된 어떤 가능성을 작품 속에 내포한다.
전시장에 새겨진 두 작가의 흔적은 관객에게 추적 가능한 내러티브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전시는 두 작가가 제시한 흔적을 추적하고 획득한 단서들을 재구성하여 관객 각자의 맥락으로 편집을 제안한다. 즉 관객은 작품에서 읽을 수 있거나 찾아낸 내러티브를 통해 각자의 경험과 감정, 지식 등이 첨가되어 예술의 의미를 더 확장시키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더 많은 태도들이 작품과 공유됨으로써 예술이 가지는 의미는 더 다양해진다. 오늘날 예술을 이토록 색다르고 실감 나게 하는 것은 작가가 남겨놓은 흔적과 그것을 추적해가는 관객의 유기적인 관계에 있다. 이제 질문은 모두에게 다시 되돌아오게 되었다.
오늘날 예술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역할을 하는가.
전시기간 | 2020-09-04 ~ 2020-11-29 |
장소 | 시안미술관 본관 |
주최 | 시안미술관 |
주관 | 시안미술관 |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작가 | 유주희, 황성준 |
담당자 | 김현민 |
사업명 | ARKO 2020 시각예술창작산실 공간지원사업 |
TRACE
오늘날 예술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역할을 하는가.
일반적으로 ‘예술’이라 부르는 단어는 그 의미를 규정하기가 불가능하다. 대중들이 느끼는 ‘예술은 어렵다, 난해하다’와 같은 반응들은 이러한 규정되지 않은 단어에서 시작한다. 풀어 말하자면 ‘예술’이라는 단어 안에 수많은 개념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의미의 혼선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러한 혼선의 방지를 위해 시대와 사조, 장르 등을 대입하여 예술을 구분 짓고 맥락화하고 있다. 하지만 예술은 동시대로 오면서 더욱 다양해졌고 무수히 많은 담론들을 다루게 되었으며, ‘예술’이라는 단어 속에 서로 상충하고 대립하는 맥락들이 더해져 의미 규정을 더 높은 불가능의 선상에 놓게 한다.
무한히 확장되어가는 혹은 확장되어지는 예술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며 견지해야 할 것인가. 이와 같은 질문에 대답하려 하는 수많은 예술인들과 방법론들이 존재하지만, 한 가지 전제되어 있는 지점은 이러한 예술 생태계에서 작가들이 일차적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작가들이 예술을 제작하거나 발견하는 방식, 즉 작가적 태도에 주목하는 것은 유의미한 방법론 중의 하나이다. 작가들의 태도는 형식이 되고, 형식은 예술로 승화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예술을 시대와 사조, 장르 등으로 구분하여 규정하려 하는 시도는 예술가가 살아온 흔적을 추적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시안미술관의 특별 기획 전시 <TRACE>는 작가의 예술적 태도에 대해 조명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작가의 흔적(예술작품)을 추적(관람)하여 작가들의 태도를 통해 예술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나아가 우리의 삶에 대한 사유를 확장하고자 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유주희, 황성준 작가는 흔들림 없는 단단한 작업 세계를 구축하여 오랜 기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들이다. 유주희 작가는 끊임없는 수행적인 반복되는 작업 방식으로 예술이 가지는 초월적인 무언가를 탐색한다. 황성준 작가는 드러난 것과 드러나지 않은 것, 현시적 존재와 암시적 존재의 경계를 재문맥화하여 잠재된 어떤 가능성을 작품 속에 내포한다.
전시장에 새겨진 두 작가의 흔적은 관객에게 추적 가능한 내러티브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전시는 두 작가가 제시한 흔적을 추적하고 획득한 단서들을 재구성하여 관객 각자의 맥락으로 편집을 제안한다. 즉 관객은 작품에서 읽을 수 있거나 찾아낸 내러티브를 통해 각자의 경험과 감정, 지식 등이 첨가되어 예술의 의미를 더 확장시키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더 많은 태도들이 작품과 공유됨으로써 예술이 가지는 의미는 더 다양해진다. 오늘날 예술을 이토록 색다르고 실감 나게 하는 것은 작가가 남겨놓은 흔적과 그것을 추적해가는 관객의 유기적인 관계에 있다. 이제 질문은 모두에게 다시 되돌아오게 되었다.
오늘날 예술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역할을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