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22-01-01 ~ 2022-03-20 |
장소 | 시안미술관 본관 |
주최 | 시안미술관 |
주관 | 시안미술관 |
후원 | 경북문화재단 |
작가 | 안민, 장석헌, 차현욱, 최지이 |
담당자 | 김현민 |
INVISIBLE MONUMENTS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실체 없는 것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를테면 메타버스, NFT, 유비쿼터스 등 새로운 신조어들이 생겨나고 그 개념들이 세계를 흔들고 움직이고 있지만, 이것들이 정확히 무엇을 지시하고 나아가는지는 모호하다. 전에 없던 새로운 지식들과 사유체계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도 하고,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으로써도 작동하지만, 정작 그 시기, 그 곳에 머무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것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수년 후에야 새로운 지식들로써 축적된 다양한 정보들을 수합하여 어떠한 정의를 내리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비단 오늘날만의 문제는 아니다. 수백 년 전, 아니 수천 년 전부터 세계는 작은 사건들과 행동양식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고 세계를 변하게 했던 사건들이 있었다.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돌던 세계의 인류는, 지구가 태양을 돌고 있는 세계로 자리를 옮겼고, 떨어지는 사과와 함께 변화하는 세계를 마주하였던 사건들이 쉬운 예시가 될 수 있겠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개념과 사유들은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킨다. 그렇다면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어떻게 인식할 수 있을까. 오래전부터 이러한 것들을 인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왔던 것이 예술이었다. 다시 말해 개념과 사유 그리고 감정 등 보이지 않는 많은 요소들을 시각화시켜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진 것이 예술이었다. 이번 전시 《Invisible monuments-이상이 실제가 될 때》는 이와 같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시각화하여 작업으로 표현하는 작가들을 모아 동시대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각각 다른 주제들을 통해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데, 짤막한 키워드로 소개하자면 도덕과 질서, 가상과 실제, 자아와 정체성, 현실과 이면의 세계,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드러내는 주제들이 동시대의 모든 사유들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오늘날의 우리가 고민해야할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것임은 분명하다. 작가들 속에 있는 심상들은 우리에게 동시대를 사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전시기간 | 2022-01-01 ~ 2022-03-20 |
장소 | 시안미술관 본관 |
주최 | 시안미술관 |
주관 | 시안미술관 |
후원 | 경북문화재단 |
작가 | 안민, 장석헌, 차현욱, 최지이 |
담당자 | 김현민 |
INVISIBLE MONUMENTS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실체 없는 것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를테면 메타버스, NFT, 유비쿼터스 등 새로운 신조어들이 생겨나고 그 개념들이 세계를 흔들고 움직이고 있지만, 이것들이 정확히 무엇을 지시하고 나아가는지는 모호하다. 전에 없던 새로운 지식들과 사유체계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도 하고,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으로써도 작동하지만, 정작 그 시기, 그 곳에 머무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것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수년 후에야 새로운 지식들로써 축적된 다양한 정보들을 수합하여 어떠한 정의를 내리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비단 오늘날만의 문제는 아니다. 수백 년 전, 아니 수천 년 전부터 세계는 작은 사건들과 행동양식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고 세계를 변하게 했던 사건들이 있었다.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돌던 세계의 인류는, 지구가 태양을 돌고 있는 세계로 자리를 옮겼고, 떨어지는 사과와 함께 변화하는 세계를 마주하였던 사건들이 쉬운 예시가 될 수 있겠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개념과 사유들은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킨다. 그렇다면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어떻게 인식할 수 있을까. 오래전부터 이러한 것들을 인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왔던 것이 예술이었다. 다시 말해 개념과 사유 그리고 감정 등 보이지 않는 많은 요소들을 시각화시켜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진 것이 예술이었다. 이번 전시 《Invisible monuments-이상이 실제가 될 때》는 이와 같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시각화하여 작업으로 표현하는 작가들을 모아 동시대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각각 다른 주제들을 통해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데, 짤막한 키워드로 소개하자면 도덕과 질서, 가상과 실제, 자아와 정체성, 현실과 이면의 세계,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드러내는 주제들이 동시대의 모든 사유들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오늘날의 우리가 고민해야할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것임은 분명하다. 작가들 속에 있는 심상들은 우리에게 동시대를 사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