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10-11-20 ~ 2010-12-31 |
장소 | 시안미술관 별관 |
주최 | 시안미술관 |
주관 | 시안미술관 |
후원 | 영천시 |
작가 | 안희정 |
담당 | 김현민 |
사진을 접다 - 접히는 평면의 풍경들
안희정의 큐브에서 문이라는 개념과 입체, 그리고 설치의 방법은 익명의 공간, 거주를 한꺼번에 제기한다. 증식, 투자, 난개발, 주택, 남루, 이주로서 도시를 담아낸다.
큐브는 언제나 단편으로서 조각이며 한 개의 독립된 개체로서 집이거나 아파트이다. 집단체제의 하나이고, 설치 가능한 미완의 형태로 끝없이 떠도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완성의 형태로 제기될 수 있는 정지의 부정으로 우리에게 제시된다. 큐브는 사진이라는 평면성을 벗어나려 하고 그 이동 가능성을 내용과 형식으로 수용한 것이다. 일정한 간격으로 벽에 설치하거나 낚싯줄로 공중에 매달거나 집체화하거나 흩어져 있게 해서 설치로서 특성을 마음껏 발휘한다. 그것은 풍경을 만드는 공간의 이동을 퍼즐화 함으로 큐브의 방법을 정당화하고 운신할 공간의 폭을 대폭 늘린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풍경이 있는 장소성을 묻게 한다.
안희정의 작업에서 큐브는 역설적이고 반어적 의미를 표출하는 하나의 장치로 기능한다. 큐브는 산업화된 도시의 대표적인 표상인 아파트 혹은 우리의 일상에 너무 깊이 침투해있는 컴퓨터의 픽셀과 같은 규격화된 사각형의 형태라는 의미를 은유적으로 담고 있다. 사각형으로 된 단자를 상기하는 큐브는 우리들의 삶을 분리시키고 개인을 고립시키는 기능을 하는 단위이다. 작가는 이런 큐브를 반복적인 구조의 한 요소로 사용한다. 그러나 큐브라는 단어가 주는 딱딱한 인상과는 별도로 말랑말랑한 솜으로 채워진 천으로 된 네모난 상자 형태로 된 안희정의 큐브의 작업은 큐브가 갖는 일상적인 의미를 역전시킨다.
또한 큐브의 면들에 나타난 다양한 형태의 창이나 문을 보여주는 동일한 반복적인 사진 이미지를 통해 작가는 다양한 인간적 자취의 흔적들을 보여준다. 규격화되고 일상화된 삶의 양태 속에서 그 공간을 생동감 있게 변모시키는 것은 거기서 살아있는 인간의 호흡일 것이다. 이처럼 큐브는 그 이면에 관조적 정취가 내포되어 한편으로는 세계에 존재하는 규격화된 양태를 표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정형화되고 고립된 연약한 인간의 삶으로 인한 현대인들의 고립감을 말랑말랑한 재질의 큐브로 그리고 이것들을 여러 개로 묶어 설치작업으로 보여줌으로써 현대인의 삶에서의 소통의 문제를 작가가 고민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전시기간 | 2010-11-20 ~ 2010-12-31 |
장소 | 시안미술관 별관 |
주최 | 시안미술관 |
주관 | 시안미술관 |
후원 | 영천시 |
작가 | 안희정 |
담당 | 김현민 |
사진을 접다 - 접히는 평면의 풍경들
안희정의 큐브에서 문이라는 개념과 입체, 그리고 설치의 방법은 익명의 공간, 거주를 한꺼번에 제기한다. 증식, 투자, 난개발, 주택, 남루, 이주로서 도시를 담아낸다.
큐브는 언제나 단편으로서 조각이며 한 개의 독립된 개체로서 집이거나 아파트이다. 집단체제의 하나이고, 설치 가능한 미완의 형태로 끝없이 떠도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완성의 형태로 제기될 수 있는 정지의 부정으로 우리에게 제시된다. 큐브는 사진이라는 평면성을 벗어나려 하고 그 이동 가능성을 내용과 형식으로 수용한 것이다. 일정한 간격으로 벽에 설치하거나 낚싯줄로 공중에 매달거나 집체화하거나 흩어져 있게 해서 설치로서 특성을 마음껏 발휘한다. 그것은 풍경을 만드는 공간의 이동을 퍼즐화 함으로 큐브의 방법을 정당화하고 운신할 공간의 폭을 대폭 늘린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풍경이 있는 장소성을 묻게 한다.
안희정의 작업에서 큐브는 역설적이고 반어적 의미를 표출하는 하나의 장치로 기능한다. 큐브는 산업화된 도시의 대표적인 표상인 아파트 혹은 우리의 일상에 너무 깊이 침투해있는 컴퓨터의 픽셀과 같은 규격화된 사각형의 형태라는 의미를 은유적으로 담고 있다. 사각형으로 된 단자를 상기하는 큐브는 우리들의 삶을 분리시키고 개인을 고립시키는 기능을 하는 단위이다. 작가는 이런 큐브를 반복적인 구조의 한 요소로 사용한다. 그러나 큐브라는 단어가 주는 딱딱한 인상과는 별도로 말랑말랑한 솜으로 채워진 천으로 된 네모난 상자 형태로 된 안희정의 큐브의 작업은 큐브가 갖는 일상적인 의미를 역전시킨다.
또한 큐브의 면들에 나타난 다양한 형태의 창이나 문을 보여주는 동일한 반복적인 사진 이미지를 통해 작가는 다양한 인간적 자취의 흔적들을 보여준다. 규격화되고 일상화된 삶의 양태 속에서 그 공간을 생동감 있게 변모시키는 것은 거기서 살아있는 인간의 호흡일 것이다. 이처럼 큐브는 그 이면에 관조적 정취가 내포되어 한편으로는 세계에 존재하는 규격화된 양태를 표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정형화되고 고립된 연약한 인간의 삶으로 인한 현대인들의 고립감을 말랑말랑한 재질의 큐브로 그리고 이것들을 여러 개로 묶어 설치작업으로 보여줌으로써 현대인의 삶에서의 소통의 문제를 작가가 고민하고 있음을 드러낸다.